한보그룹, 러시아 가스전개발사업 주도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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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그룹은 그동안 추진했던 러시아 이르쿠츠크가스전 개발사업의
주도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루시아석유회사의 지분인수는 순수한 투자 차원에서 계속 추진키로
했다.
27일 한보그룹 관계자는 "그간 논란이 됐던 이르쿠츠크가스전 개발사업과
관련해 통상산업부의 방침을 받아들여 독자적인 사업추진은 포기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러시아측과 루시아석유회사 지분인수 계약내용을
수정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쿠츠크가스전 개발은 고합그룹등 기존 국내 컨소시엄
주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보는 당초 루시아석유회사 지분 인수계약을 맺으면서 이르쿠츠크
가스전을 주도적으로 개발한다는 사업계획서를 통산부에 제출했다가 기존
컨소시엄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거부 당했었다.
그러나 고합그룹등 국내 컨소시엄은 최근 통산부에 한보의 루시아
석유회사 지분인수도 국내 참여업체와의 공조체제 하에서 결정돼야 할
문제라며 정부가 허용여부를 신중히 결정해 줄 것을 건의해 주목된다.
고합그룹등은 이 건의서에서 이르쿠츠크가스전 개발은 기존 국내
컨소시엄의 주도하에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통산부는 한보그룹이 사업 주도권을 포기하고 순수하게 루시아석유
회사 지분만 인수하겠다면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
주도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루시아석유회사의 지분인수는 순수한 투자 차원에서 계속 추진키로
했다.
27일 한보그룹 관계자는 "그간 논란이 됐던 이르쿠츠크가스전 개발사업과
관련해 통상산업부의 방침을 받아들여 독자적인 사업추진은 포기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러시아측과 루시아석유회사 지분인수 계약내용을
수정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쿠츠크가스전 개발은 고합그룹등 기존 국내 컨소시엄
주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보는 당초 루시아석유회사 지분 인수계약을 맺으면서 이르쿠츠크
가스전을 주도적으로 개발한다는 사업계획서를 통산부에 제출했다가 기존
컨소시엄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거부 당했었다.
그러나 고합그룹등 국내 컨소시엄은 최근 통산부에 한보의 루시아
석유회사 지분인수도 국내 참여업체와의 공조체제 하에서 결정돼야 할
문제라며 정부가 허용여부를 신중히 결정해 줄 것을 건의해 주목된다.
고합그룹등은 이 건의서에서 이르쿠츠크가스전 개발은 기존 국내
컨소시엄의 주도하에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통산부는 한보그룹이 사업 주도권을 포기하고 순수하게 루시아석유
회사 지분만 인수하겠다면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