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주안에 유아 및 어린이가 먹을 국산탈지분유 1백만달러어치를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

27일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최근 축협중앙회로부터 공급받은 탈지분유를
이번주중 인천항에서 선적,북한 남포항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정부차원에서 유엔을 통해 북한에 3백만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지난달 1일 1차로 2백만달러를 배합분말구입용으로 용도를 지정, 세계
식량계획(WFP)에 송금한 바 있다.

2백톤에 이르는 대북지원분유는 중국선적의 파 이스트 패어호에 선적돼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을 통해 북한에 전달된다.

한편 분유가 대북지원물자로 등장한 것은 학교법인 건국대산하 건국우유가
지난달 전지분유 36톤(2억원상당)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전달한데
이어 두번째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