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한-일항로 터미널화물처리비 인상폭 싸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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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항로 선사협의체가 부산항에서 대일본 수출입 화물에 대해
징수하는 터비널화물처리비(THC)를 최고 29%까지 인상, 한국무역협회
등과 마찰을 빚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조양상선 등 11개 외항선사로
구성된 한일항로 선사협의체는 오는 9월 15일부터 소량화물의 t당
터미널화물처리비를 지난해보다 29% 높은 4천5백원으로 인상키로했다.
또 20피트와 4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당 각각 지난해보다 17% 높은
7만원과 10만5천원씩으로 인상한다.
이밖에 냉동화물에 대해서는 우선 10% 할증제도를 도입하고 내년
1월부터는 추가로 10%를 더 인상키로 했다.
이로써 터미널화물처리비용은 평균 23.72%가 인상될 예정이다.
이같은 인상 조치는 <>하역료 검량 검수료 등의 상승과 <>대형하주의
과도한 저가운임 횡포 <>타항로의 THC인상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선사협의체는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운임부대비용 인상이 시행될 경우
연간 45억원이상의 물류비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인상폭을
평균 14%선 이하로 억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무역협회는 냉동화물에 대해 20%의 추가 할증료가 신설되면 특히
돼지고기와 어류 김치 등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협 하주사무국은 "물류비 추가 부담으로 우리 업체들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대일 무역적자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번
인상이 다른 항로에도 영향을 끼친다면 무역업계의 물류비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일간 컨테이너 항로의 수출입물동량은 40만1천8백TEU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였으며 수출기업의 수출액 대비 물류비는
16.5% 수준이었다.
한일항로에는 고려해운과 동영해운 동진상선 범양상선 범주해운
장영해운 조양상선 천경해운 한진해운 흥아해운 등 11개 선사가
컨테이너와 벌크선 등의 수송 영업을 하고 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
징수하는 터비널화물처리비(THC)를 최고 29%까지 인상, 한국무역협회
등과 마찰을 빚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조양상선 등 11개 외항선사로
구성된 한일항로 선사협의체는 오는 9월 15일부터 소량화물의 t당
터미널화물처리비를 지난해보다 29% 높은 4천5백원으로 인상키로했다.
또 20피트와 4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당 각각 지난해보다 17% 높은
7만원과 10만5천원씩으로 인상한다.
이밖에 냉동화물에 대해서는 우선 10% 할증제도를 도입하고 내년
1월부터는 추가로 10%를 더 인상키로 했다.
이로써 터미널화물처리비용은 평균 23.72%가 인상될 예정이다.
이같은 인상 조치는 <>하역료 검량 검수료 등의 상승과 <>대형하주의
과도한 저가운임 횡포 <>타항로의 THC인상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선사협의체는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운임부대비용 인상이 시행될 경우
연간 45억원이상의 물류비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인상폭을
평균 14%선 이하로 억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무역협회는 냉동화물에 대해 20%의 추가 할증료가 신설되면 특히
돼지고기와 어류 김치 등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협 하주사무국은 "물류비 추가 부담으로 우리 업체들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대일 무역적자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번
인상이 다른 항로에도 영향을 끼친다면 무역업계의 물류비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일간 컨테이너 항로의 수출입물동량은 40만1천8백TEU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였으며 수출기업의 수출액 대비 물류비는
16.5% 수준이었다.
한일항로에는 고려해운과 동영해운 동진상선 범양상선 범주해운
장영해운 조양상선 천경해운 한진해운 흥아해운 등 11개 선사가
컨테이너와 벌크선 등의 수송 영업을 하고 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