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국내 조달시장이 개방되는 것과 관련, 국내 업체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27일 재경원 건교부 조달청 등 관련부처와 무공 무협 중진공
산업연구원 종합무역상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대책반''(반장 이석영 통산부 통상정책심의관)을 구성,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국내 업체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재외공관과 무공무역관등에서 해당국의 정보를 수집, 기업들에 자료를 배포
하고 설명회도 개최키로 했다.

특히 해외 입찰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국내 기업에 신속하게 전달하는
정보채널을 구축하고 정부와 민간기업이 유망진출 분야에 대해 수시로
협의키로 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해외입찰 정보를 공급해온 KOTRA-NET가 주로 대기업 중심
의 회원제로 운영되어온 점을 보완,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중소기업에도 적절한 해외입찰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정부조달 협정은 미국 EU 일본 캐나다등 22개국을 회원으로한 WTO(세계무역
기구) 체제하의 복수국간 협정으로 정부나 공공기관이 자체수요로 일정금액
이상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경우 협정 회원국간에 국제공개경쟁
입찰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회원국은 올해부터 이 협정을 발효시켰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내년부터 이 협정의 적용을 받게 된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