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 여름 대부분의 경작지를 강타한 대홍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곡물
수확량이 사상 최대규모에 달할 것으로 농업부의 한 관리가 26일 전망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8월초까지 중국 남북부에 몰아친 대홍수가 전반적인
곡물과 사탕수수의 작황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곡물수확량은 사상 최대규모인 4억5천6백만t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그러나 양자강과 황하강에 몰아친 폭우와 홍수로 인해 신강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여름 면화경작지가 황폐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가을 벼파종이 폭우로 인해 전국 평균 5일정도 늦어짐에 따라 쌀수확량
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지난 50년만의 최악인 이번 대홍수로 2천6백명이 사망했고
4백만명이 집을 잃는등 1백억원(미화 약 1백3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