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7일 세계 식량사정이 점차 악화됨에 따라 인공위성을 이용해
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곡물 작황을 조사해 국제판 작황지수를 산출
하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인공위성이
촬영한 화상을 분석해 쌀과 밀, 옥수수 등 곡물 생육상황을 수치화함으로써
정확도가 높은 정보를 관계 각국 정부와 생산자단체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성은 이를위해 오는 10월 도쿄에서 열리는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 아.태 농업통계위원회에서 기본계획을 제시하고 내년 예산에 약
3천만엔을 반영한다는 것.

농림수산성은 또한 내년에는 국제판 작황지수 작성 기본이 되는 관계각국의
현재 곡물 생육조사와 관련한 자료를 상호 이용할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하고
상호 이용을 위한 체제개발과 시스템 정비를 FAO에 위탁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