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래 행정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토지 매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서울시는 27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성동구 마장동
797일대 5천5백평 등 총9필지 1만6천6백85평을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중 감정평가를 거쳐 올해 예산에 책정한 7백6억원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시가 매입을 추진하는 토지중 성동구 마장동 일대 5천5백평은
테니스장으로 존치하던지 녹지 및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중구 예장동 8일대 1천9백33평은 시 및 산하기관 청사부지로,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94일대 1천3백73평은 녹지.공원 및 주차장 등 장래행정수요
대비용으로, 용산구 한남동 산9일대 7천8백25평은 인접한 공원부지와
연계해 도심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토지매입은 그동안 시유지를 매각하는 방향으로 토지관리를 해온
서울시가 장래행정 수요에 대비하기위해 매각에 상응하는 토지를 사들이는
첫 사례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