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7일 아파트 난방용 벙커C유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이달중 공동주택 87개 단지 (4만7천6백19가구)의 벙커C유 연료를 도시가스
등 청정연료로 교체하게 된다고 밝혔다.

시는 연료 교체대상인 18평이상 21평 미만 공동주택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일까지 연료를 바꾸지 않은 13개 단지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오는 10월중 교체 작업을 완료하도록 지시했다.

시는 또 10월말까지 연료교체 작업이 완료되지 않으면 연료교체 명령을
내리고그 이후에도 연료를 바꾸지 않으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자를 고발조치키로 방침을 정했다.

시는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12평이상 18평 미만 90개 단지 8만6천8백
91가구의 난방연료도 청정연료로 바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양승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