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1호선 동구 용산동~광산구 옥동 20.1km 구간 공사가 28일
착공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하철 1호선 공사에는 총사업비 1조4천4백98억원
(국비 30%, 시비 70%)이 투입되며 이가운데 1구간 11.96km (동구 용산동~
서구 상무동)는 오는 2001년 개통하고 2구간 8.14km (서구 상무동~광산구
옥동)는 2004년에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1호선 공사구간 가운데 우선 1구간 7공구인 서구 쌍촌동
(광주은행앞)~상무동 (구 상무대) 1천7백85m의 공사를 28일 시작하고,
1구간 1공구(1천9백10m) 동구용산동 (시점)~소태동 (원지교) 공사는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1구간 7공구는 현대건설 이 고려개발, 금강종합건설 , 이 지역 업체인
라인건설, 대주건설, 보성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공사를 맡는다.

시는 올해 지하철 사업비로 1백27억원 (국비 50억원, 시비 7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호선에는 정거장 19개소와 차량기지 2개소, 종합사령실 1개소 등이
설치된다.

시는 지하철 공사 재원을 국고지원 (30%) 4천3백49억원, 시비조달 (30%)
4천3백49억원, 도시철도공채발행 (30%) 4천3백50억원, 외자조달 (10%)
1천4백50억원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시는 1호선 19개 역 가운데 남광주역을 비롯해 농성역, 상무역, 송정역,
무등중역 등 5개소를 선정, 역세권 개발사업을 벌여 2천억원의 개발이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 버스로 90분 (95년 기준) 걸렸던 이 구간을
통과하는데 33분이 소요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