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고 다음달 28일께 첫 서리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가을철(9~11월) 기상전망"을 통해 "올 가을은 맑은
날과 흐린날이 교차하는 주기적인 날씨변화를 보이겠으나 후반에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첫 서리가 내리는 시기는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대관령
등 강원 산간지방은 조금 빨라 다음달 28일께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부내륙 산간지방에는 10월2일께 첫 얼음이 얼고, 11월1일을 전후해
첫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특히 태풍은 오는 9월에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월별 기상전망을 보면 9월에는 초순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비오는 날이
많겠으나 중순 이후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19~22도)보다 조금 높겠으나 후반에는 평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1백23~2백17mm)과 비슷하겠다.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나 기온의 일교차가 심하겠으며 후반에는 일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내륙산간지방에서는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12~17도)과 비슷하겠으며 강수량은 평년(49~1백12mm)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겠다.

11월에는 초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겠으나 후반에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추운 날도 있겠으며
기온은 평년(5~1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
(37~78mm)보다 조금 적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