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서울특별시장은 28일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기업들은 이윤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다소 위험부담이 따르더라도 서울시정에 적극 참여,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의 1백회
조찬회에서지방경제의 육성은 그 지역 경제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경제인과 단체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시장은 이어 "대구경제는 대구시민과 대구시장이 제시하는 정책을,
부산경제는 부산시민과 부산시장이 제시하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지자체를 뒤에서 지원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양승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