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시장이 커지면서 신규 화물노선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0년이후 항공화물운송이 연평균
12.2%이상 급증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중 화물 수송톤 (화물수송톤 x
수송거리)도 41억6천3백만톤km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8.4%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이 항공화물 수요가 늘어나자 대한항공 아시아나등 양 국적사들은
앞다퉈 신규노선 개척에 나서고있으며 건교부도 노선개설을 위한
항공회담을 잇따라 계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5대의 화물기종으로 30개 노선에 주 59회 운항중인데 오는
9월 B747F화물기 1대를 도입,미국 애틀란타에 주 1회 취항하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도 새로 취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지난 22일 B767F 화물기 1대를 도입하면서 인도 델리에
주2회 신규 취항한데 이어 싱가포르 마닐라 등의 노선에도 화물기를 띄울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와관련 하반기중 독일 네덜란드 일본 말레이지아 파키스탄
등과 신규 노선개척과 운항횟수 증대를 위한 항공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