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 전남.북에 등록돼 있는 차량의 운전자들은 빈번한 교통사고로 연간
납입보험료보다 많은 금액의 보험금을 타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95사업연도(95.4~96.3) 지역별 등록차량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분석한 결과,전남 등록차량이 108.7%로 가장 높았다.

다시 말해 전남 등록차량 운전자들은 연간 1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는 교통
사고보험금으로 약 10만9,000원을 타간 셈이다.

전남 다음으로 등록차량의 손해율이 높은 지역은 107.6%를 기록한 충남이었
으며 전북도 104.4%를 기록했다.
납입보험료 이상의 보험금이 지급된 곳은 이들 3개 지역뿐이다.

반면 등록차량의 손해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59.2%를 기록한 제주였으며
부산(64.5%),대구(67.6%),서울(69.0%) 등 대도시에 등록돼 있는 차량의 손해
율도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한편 95사업연도에 전국적으로 차량 1만대당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는 318건
이고 사망자는 12.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차량 1만대당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25.4명의 전남이었으며
서울은 7.2명으로 가장 적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