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사가 수업 시간 도중 세종 시민이 활동하는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14일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복수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한 중학교 역사 교사가 지난 12일 수업 시간에 윤 대통령을 동물에 비유하며 욕설과 함께 반드시 탄핵당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글이 올라왔다.이에 국민의힘 소속 윤지성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은 교육청 감사관실과 교원인사과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또 해당 학교를 찾아가 학교장을 만나 교사 발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해당 교사가 윤 대통령을 겨냥해 비속어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윤 위원장의 행동은 수업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명백한 교권 침해라고 주장했다.교사는 수업 시간에 한국 사회를 설명하며 구속 기간을 일수가 아닌 시간 단위로 계산해 윤 대통령이 유리하게 해준 걸 비판한 것 이외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재판에 관해 설명했을 뿐 SNS에 거론된 비속어 표현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세종교육청은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오전부터 해당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서울시가 오는 5월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정선군, 춘천시와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 지역은 박람회에서 각자의 자연경관과 특색 있는 정원문화를 담은 ‘동행정원’을 선보인다.서울시는 13일 정선군, 14일 춘천시와 각각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지역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자연과 문화적 요소를 담은 특화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정선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가리왕산 국가정원’ 유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웰니스 정선, 서울에서 가리왕산 국가정원으로 교감하다’를 주제로 250㎡ 규모의 테마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정선군의 대표적 전통문화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정선아리랑’ 공연을 선보이며, 자연과 지역 문화를 결합한 정원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선의 농·임산물 판매장을 운영해 방문객들이 지역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춘천시는 ‘호수를 품은 정원도시’를 목표로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춘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정원 조성을 알리고, 서울시와 협력해 정원 인프라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민이 주도하는 정원문화 정책을 소개하며, 춘천이 고품격 정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정원 조성을 넘어 정원과 정원문화를 매개로 지역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정선군과 춘천시가 가진 자연과 문화적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
1살짜리 아기의 입에 음식물이 들어있음에도 강제로 음식을 넣어 3분 만에 먹게 한 보육교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14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 아동학대가중처벌 혐의로 보육교사 A씨(51·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김 판사는 A씨에게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명했다.앞서 A씨는 2023년 9월8일부터 10월30일까지 한 달여간 인천 서구 한 어린이집에서 B양 등 1살짜리 아기 3명을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B양의 입 안에 음식물이 들어있음에도 국에 밥을 말아 계속 빠른 속도로 음식물을 입에 넣어 약 3분15초 만에 식사를 마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A씨는 43차례에 걸쳐 B양 등을 학대했다.김 판사는 "범행 대상·경위·횟수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 아동 2명과 합의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이어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합의를 못한 피해 아동 2명에게 형사공탁을 한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