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We Serve"라는 숭고한 기치아래 모인 같은 이상을 가진
동지들입니다.

앞으로 친목단체로서 뿐만 아니라 적어도 매달 한번씩은 교수 등
저명인사를 초청, 세미나를 갖는 등 모임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서울대 AMP 라이온스클럽 회장에 취임한 이대봉 동아항공화물
회장(55)은 "라이온스클럽의 기본이념은 봉사와 희생정신"이라며 "서울대
재학생을 위한 장학사업 등 공익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AMP 라이온스클럽은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AMP)을
수료한 사회 각계인사들의 친목단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체대표 대기업 임원 등 기업인들로 구성돼 있지만
공무원 대학교수 연구원 등이 고루 참여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60여명.

지난해 8월 국제라이온스협회의 가맹단체로 등록하고 정식 출범했으며
이회장은 심갑보 삼익물산사장에 이어 2대 회장을 맡았다.

"바쁜 기업활동으로 전문분야에 대한 정보욕구를 채우기가 힘들어
안타까웠다"는 이회장은 "뜻있는 동문들이 모임을 결성, 정보교류도
하고 정당과 종파를 초월하여 나름대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의
장을 열어 가다보니 "참된 기업인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연유로 지역사회의 숨은 일꾼과 불우이웃등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회장은 지난 75년 동아항공화물을 설립, 항공화물업계의 선두주자로
키웠고 한국보이라회장 한국항공화물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특히 소도시에서는 채산성을 맞추기가 힘들다는 도시가스업에
진출, 92년부터 원주.충북 (충주).영동 (속초).동아 (강릉) 도시가스를
차례로 설립하고 최첨단 컴퓨터 원방시스템을 갖추는 등 환경에 부합하는
연료공급을 위해 남다른 열성을 보이고 있다.

이회장은 "원주에 있는 한 도시가스회사가 부도가 나 이를 인수하면서
참여하게 됐다"며 "도시가스는 수자원에 버금가는 필수적인 생활에너지인
만큼 이윤추구도 중요하지만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규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