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강삼재사무총장은 28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20억+알파''
정치자금 수수설 발언과 관련, 지난 21일 검찰청사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총장과의 일문일답.

-어떤 내용을 조사받았나.


"''20억 + 알파설''을 집중 조사받았다.

당시의 발언 경위와 정황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당시 발언 경위는.

"당시 대다수 국민이 김대중총재의 20억원 수수발언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었다.

20억원외에 추가로 받은 돈이 있다면 본인 입을 통해서, 또 검찰수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한 것이다"

-구체적인 증거가 있었나.

"증거는 돈을 주고 받은 사람만이 알고있다.

김총재는 수수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노태우씨는 진술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알파에 대한 증거는.

"말할수 없다.

내 말의 신빙성 여부는 검찰이 판단할 문제다.

비자금 수사가 마무리된 것이 아닌만큼 수사와 재판과정을 통해
이부분이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

-당시 발언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

"명예훼손도 아니고 명예를 훼손할 의도도 없었다.

당시의 정황을 이야기한 것일 뿐이다.

정치적인 목적이나 음해의 목적으로 상대방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려고
말한 것은 아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