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담배값 인상조치로 외국산 담배점유율이 한자리 숫자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갑당 가격이 300원씩 오른 외국산 담배의 7월
판매량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55% 줄어든 2,700만갑에 그쳤다.

이에 따라 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지난6월 12.9%에서 7월엔
9.1%로 뚝 떨어졌다.

외국산 담배점유율은 지난 94년 12월(8.2%)이후 계속 두자리숫자를
유지해 왔었다.

담배값 인상으로 점유율 순위에도 변동이 왔다.

지난해 수입담배 판매량의 절반가까이 차지했던 일본산 마일드세븐라이트는
지난달 전체시장 점유율이 1.1%로 떨어지면서 미국산 버지니아슬림(2.5%)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한편 국산담배로는 디스의 국내 담배시장점유율이 19.7%를 기록, 18.4%에
그친 88라이트를 제쳤다.

오마샤리프는 16.1%로 3위를 차지했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