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인도 위성이동통신 서비스사업에 참여한다.

이 회사는 28일 인도지역에서 범세계 개인휴대통신(GMPCS)서비스인
"글로벌스타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인도4대그룹중 하나인 타파르그룹및
퍼텍컴퓨터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신설합작회사인 "글로벌스타 인디아"(GISS)사는 현대전자가 49%,
인도회사들이 51%의 지분을 갖는다.

글로벌스타프로젝트는 1,400Km상공의 저궤도에 48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위성통신망을 범세계적으로 구축하고 개인단말기를 이용, 위성전화
데이터 팩시밀리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대전자는 데이콤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지난 94년 미국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스타파트너쉽에 세계유수의 통신업체와 함께 지분을
투자, 인도를 비롯 세계 여러지역에 사업권을 획득했었다.

현대전자와 인도파트너사는 지난 7월 인도정부에 글로벌스타 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금년말까지 사업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도현지에서 대규모의 투자및 기술포럼등 통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인도 국영통신공사와의 협력방안등도 추진하고 있다.

GISS사는 이 서비스를 위해 총 4,300만달러를 투자해 위성과 지상망을
연결하는 관문국(게이트웨이)을 뉴델리 캘커타 마드라스등 3개지역에
설치하고 오는 98년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전자측은 인도지역에 설치되는 관문국은 현대전자컨소시엄의
글로벌스타 사업지역인 네팔 스리랑카등 국가에 대한 서비스제공에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글로벌스타사업과 관련 대만 핀란드와 합작회사설립계약을
맺었으며 금년중 뉴질랜드 헝가리 네팔등 사업권획득지역에 대해서도
추가계약키로 했다.

오는 2002년까지 전세계 16개국에서 위성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