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등 한국 4개컴퓨터회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주전산기 타이컴
개발에 요청해올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술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세계 2위 소프트웨어업체인 미 컴퓨터어소시에이트(CA)사 찰스
왕회장(52)은 오는10월 한국을 방문, 타이컴 프로젝트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뉴올리안스에 열리고 있는 "CA월드96" 전시장에서 왕회장을 만나 한국
소프트웨어시장에 대한 평가와 이회사의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에서 진행중인 주전산기 타이컴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는.

"타이컴프로젝트가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

-한국 소프트웨어시장을 어떻게 보고있나.

"그동안 한국시장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소프트웨어
수입관세문제가 올해초 해결됨에 따라 진출이 쉬워졌다.

메인프레임분야등 한국내 유닉스 윈도NT환경의 시스템용 소프트웨어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CA는 연간 1~2건씩의 합병인수(M&A)를 하는것으로 유명하다.

M&A계획은.

"CA는 관련업계와의 공동개발, 직접 인수및 기술개발자 영입과 기술제휴
방식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직접 인수방식은 그중 하나일 뿐이다.

현재 관련 기업의 주가문제 때문에 자세한 사항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또다른 M&A가 진행중에 있다"

-이번에 개발한 통합관리용 시스템소프트웨어인 "유니센터-TNG"는
업무환경을 3차원영상정보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을 갖고있다는데.

"시스템정보를 간편하게 제작할수 있는 "유니센터-TNG" 개발도구를
준비해뒀다.

오는10월부터 미밴스타 EDS DEC등 전문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에서는 CA코리아가 사용자교육을 맡게된다"

-CA월드96행사가 하루 남았다.

이번 행사에 대한 평가와 의의는.

"이번대회에는 세계 66개국에서 1만8,000여명의 사용자와 200여개의
협력업체등이 참가, 단일업체가 주최하는 행사로는 최대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어렵고 난해하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인간과 [친화적(Friendly)"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행사기간중 14개제품그룹에 대한 교육을 10개 행사장에서 가진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 뉴올리안스(미루지애나주)=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