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아시아 과학사회의] (인터뷰) 네이슨 시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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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의 과학기술발달사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5세기께에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과학기술의 산물들이
많았지요"
제8회 국제동아시아과학사회의에 참석중인 네이슨 시빈교수(65.미
펜실베이니어대)는 인쇄술의 경우 태종 세종 때 국가적 지원을 통해
중국에서도 감당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완벽히 해결, 많은 책을 보급했던
예를 들며 한국이갖고 있는 과학기술의 저력을 높이 샀다.
동양문화의 특색인 중앙집권 체제하에서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끊임없이 새로이 개선하려는 정신이 당시 한국의 과학기술을 찬란히
꽃피우게한 원동력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빈교수는 당시의 한국이 세계수준의 높은 과학기술수준을 유지했고
일본에도 이를 전파했다는 점에서 한국 과학기술사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알리기 위해 좀더 많은 관련연구서적및
논문의영문번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상운박사가 지난 74년 "한국과학기술사"를 영문으로 펴내는등
한국학자들의 영문서적 출간이 있었으나 아직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빈교수는 "외국학자들은 한국의 과학기술에 관해 연구하려해도
참고할 책이 부족해 대부분 중국이나 일본에서 나온 책을 참고하고
있다"며 "이들의 시각에 의존하게 됨으로써 한국의 과학기술업적이
왜곡될 수 있으며 30년전에는실제로 그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들어 영어에 익숙한 젊은 학자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어
이들이 관련연구의 영문출간을 본격화할 경우 한국의 과학기술수준을
사실그대로 인식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
차지하고 있습니다.
15세기께에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과학기술의 산물들이
많았지요"
제8회 국제동아시아과학사회의에 참석중인 네이슨 시빈교수(65.미
펜실베이니어대)는 인쇄술의 경우 태종 세종 때 국가적 지원을 통해
중국에서도 감당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완벽히 해결, 많은 책을 보급했던
예를 들며 한국이갖고 있는 과학기술의 저력을 높이 샀다.
동양문화의 특색인 중앙집권 체제하에서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끊임없이 새로이 개선하려는 정신이 당시 한국의 과학기술을 찬란히
꽃피우게한 원동력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빈교수는 당시의 한국이 세계수준의 높은 과학기술수준을 유지했고
일본에도 이를 전파했다는 점에서 한국 과학기술사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알리기 위해 좀더 많은 관련연구서적및
논문의영문번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상운박사가 지난 74년 "한국과학기술사"를 영문으로 펴내는등
한국학자들의 영문서적 출간이 있었으나 아직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빈교수는 "외국학자들은 한국의 과학기술에 관해 연구하려해도
참고할 책이 부족해 대부분 중국이나 일본에서 나온 책을 참고하고
있다"며 "이들의 시각에 의존하게 됨으로써 한국의 과학기술업적이
왜곡될 수 있으며 30년전에는실제로 그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들어 영어에 익숙한 젊은 학자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어
이들이 관련연구의 영문출간을 본격화할 경우 한국의 과학기술수준을
사실그대로 인식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