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제약은 피부로 인슐린등 고분자약물을 흡수시키는 약물투여방법에
대해 유럽특허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신이 출원한 기술은 피부침이 부착된 롤러를 피부에 문질러 미세한
구멍을 낸 다음 인슐린과 같은 고분자물질이 함유된 패취(약물이 피부를 통
과해 인접혈관으로 침투하게 한것으로 약물로 국소를 자극하는 파스와는
차이가 큼)를 붙여 고분자약물을 모세혈관으로 흡수시키는 것이다.

이때 패취에 부착된 전기장치는 고분자물질을 이온화함으로써 약물을 피
부속으로 용이하게 침투시키게 된다.

이회사는 "단백질및 펩타이드성약물의 경피투여방법과 그에 사용되는 투
여기구"에 대한 기술을 지난 90~91년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등 유럽
각국을 지정해 특허를 출원,지난 26일 유럽특허를 획득했다.

동신의 한관계자는 "전기자극을 이용해 고분자물질을 피부로 흡수시키려
면 이기술을 도입해야할 필요성이 커 적잖은 기술료수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신은 연세대등 3개대학에서 인슐린패취에 대한 의약품허가 직전단계인
3상임상을 진행중이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