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각 분야별로 나뉘어져 있는 기술과 연구개발(R&D) 조직을 일원화해
기술본부를 신설하고 기술전략위원회라는 중장기 기술개발계획 심의기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포철은 29일 이같은 내용으로 기술개발 관리체계와 조직을 대폭
개편한다고 밝혔다.

포철은 이에따라 기술본부장에 홍상복부사장을 임명했다.

이 회사는 신설된 기술본부는 앞으로 포철 기술연구소와 도쿄.유럽연구소를
종합 관장하도록 하고 RIST 포항공대 신기술연구조합과 출자회사의 연구소
등 사외조직은 간접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또 기존의 기술개발본부를 폐지하는 대신 전략기능과 기술종합기능을
재편해 중요 기술정책 업무는 기술본부장 직속으로 수행하고 환경.에너지
품질 기술협력 지적재산 기술지원등 전계열사 차원의 기술업무는 기술본부
산하에 설치될 기술행정실에서 맡도록 했다.

또 폐지되는 기술개발본부 업무중 생산기획부문은 마케팅 본부, 정보통신
운영은 제철소, 정보통신 SM계약은 구매본부로 각각 이관키로 했다.

포철은 이와함께 사내외 관련 임원으로 구성될 기술전략위원회에선
중장기 기술개발계획을 심의하는 등 기술본부장의 자문역할을 담당토록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술전략과 R&D간 연계를 강화하고 범포스코 차원의
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해 기술개발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게 이번 조직
개편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