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병.의원및 약국과 의료보험공단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의료보
험진료비 청구및 지급이 컴퓨터를 통한 전자거래로 바뀌게 된다.

한국통신은 의료보험공단 및 의료보험연합회와 의료정보망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맺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의료정보망( MEDiCOM )서비스란 국민이 의료보험으로 진료를 받게되면
병.의원과 의료보험연합회등 보험기관간에 의료보험료의 청구 심사
지급업무를 온라인 컴퓨터망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연 2억건에 달하는 보험의료비청구서등을
운반하지 않고 컴퓨터로 전송할 수 있어 연1200억원에 달하고 있는
의료보험 처리비용의 70%이상을 절감할 수 있게된다.

한통은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100개 병.의원등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어 오는 99년까지 전국 5만여 요양기관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서비스에 의료정보DB를 추가해 각종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부가서
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