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감동에 역점을 두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다"

배정충 신임 삼성화재 대표이사 전무는 29일 "손보업계간에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보험 등 손해보험분야에서 확대
지향적인 영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의욕을 밝혔다.

-가장 역점적인 경영방침은.

"신속 정확한 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키는 스피드경영과 사람.상품.
보험기술의 수준을 높이는 질위주 경영, 신시장 창출을 선도하는 스케일
경영을 펼치겠다"

-구체적인 서비스 향상방안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원 스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산된 서비스조직을
통합해 서비스 전담임원을 두는 한편 서비스 담당인력의 수준을 한층 높일
생각이다"

-시장 점유율 추이와 예상은.

"지난 7월말 현재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22.5%로 추정된다.

95년말 20.8%보다 1.7%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앞으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현재의 점유율을 늘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보다 나은 서비스를 통해 점유율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자동차보험의 가격자유화이후 변화는.

"보상기준이 상향조정되고 보험료 자율화 폭도 넓어지면서 피해자와
보험사간의 분쟁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현행 자동차보험료는 예정손해율에 접근해 있어 급격한 손해율의 변동이
없는 한 현재의 가격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

보험가격이 완전자유화되는 98년 4월부터 본격적인 가격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내년 브로커제도 도입에 대응, 자회사로 브로커를 만들 방침이라는데.

"정부에서 브로커 제도와 관련된 보험업법 시행령을 만드는 대로 대응할
방침이다.

브로커가 생기면 기업보험을 취급하는 본사직원들의 업무량이 크게
줄어든다.

인력감소를 최소화시키는 쪽으로 효율적인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