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외국인 한도확대 영향력 '관심' .. 단기호재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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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주식투자한도 추가확대가 빈사상태에 빠진 주식시장을 소생시키는
특효약이 될수 있을까.
외국인한도확대설이 나돈 29일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투자자의
얼굴에도 모처럼 생기가 넘쳐 흘렀다.
증시관계자들은 한도확대가 가뭄의 단비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도확대는 투자심리를 안정시켜 주가속락세를 멈추게 하고 상승세로
반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도확대와 함께 금리안정이 이뤄질
경우 큰폭의 주가상승도 기대된다"(정종렬 신영투신사장)는 것이다.
2차(95년7월)와 3차(96년4월1일) 한도확대때 그달에 각각 1조2,200억원과
1조3,900억원의 외국인자금이 순유입돼 주가상승의 기폭제가 됐던 사례를
제시하기도 한다.
대우증권은 이와관련, 투자한도가 18%에서 20%로 확돼될 경우 확대 첫달에
약9,000억원이 유입되는 것을 포함해 최대 2조2,000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유근성 투자정보부장).
이번 외국인한도 추가확대는 국제투자자들의 지표가 되는 미국 모건스탠리
증권의 MSCI지수에서 한국투자비율을 오는 9월2일부터 시가총액의 50%로
상향조정한 것과 맞물려 있어 효과가 증폭될 것이란 희망도 있다.
지난 4월1일 3%포인트가 확대된 때보다 주가상승여력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한도확대는 "일시적인 주가상승후 하락"이라는 기존의
악순환을 반복할 뿐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현재 주가하락 배경에는 경기가 바닥권을 헤매고 있고 대기업총수들이
실형을 받는등의 악재가 깔려 있다.
상반기중 기업의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는 확인된 사실도 부정적
요소다.
이같은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한 주가의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크게 올라(원화가치하락) 외국인들이 거액의
환차손을 입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환율이 현재처럼 급격히 변하는 동안에는 한도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유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주가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
특효약이 될수 있을까.
외국인한도확대설이 나돈 29일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투자자의
얼굴에도 모처럼 생기가 넘쳐 흘렀다.
증시관계자들은 한도확대가 가뭄의 단비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도확대는 투자심리를 안정시켜 주가속락세를 멈추게 하고 상승세로
반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도확대와 함께 금리안정이 이뤄질
경우 큰폭의 주가상승도 기대된다"(정종렬 신영투신사장)는 것이다.
2차(95년7월)와 3차(96년4월1일) 한도확대때 그달에 각각 1조2,200억원과
1조3,900억원의 외국인자금이 순유입돼 주가상승의 기폭제가 됐던 사례를
제시하기도 한다.
대우증권은 이와관련, 투자한도가 18%에서 20%로 확돼될 경우 확대 첫달에
약9,000억원이 유입되는 것을 포함해 최대 2조2,000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유근성 투자정보부장).
이번 외국인한도 추가확대는 국제투자자들의 지표가 되는 미국 모건스탠리
증권의 MSCI지수에서 한국투자비율을 오는 9월2일부터 시가총액의 50%로
상향조정한 것과 맞물려 있어 효과가 증폭될 것이란 희망도 있다.
지난 4월1일 3%포인트가 확대된 때보다 주가상승여력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한도확대는 "일시적인 주가상승후 하락"이라는 기존의
악순환을 반복할 뿐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현재 주가하락 배경에는 경기가 바닥권을 헤매고 있고 대기업총수들이
실형을 받는등의 악재가 깔려 있다.
상반기중 기업의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는 확인된 사실도 부정적
요소다.
이같은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한 주가의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크게 올라(원화가치하락) 외국인들이 거액의
환차손을 입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환율이 현재처럼 급격히 변하는 동안에는 한도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유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주가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