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소의 생간에서 일본을 휩쓸고 있는 O-157균이 검출됨에
따라 이에 대한 예방이 시급하다.

감염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O-157균 감염환자는 일반 식중독과 달리
단기간에 사망할수 있다고 한다.

이는 균이 인체내에서 만드는 "베로독소"에 의해 신장에 요혈성
요독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즉 이 독소가 적혈구를 깨뜨리고 신장을 집중공격, 신장의 기능을
마비시켜 버린다.

요독증이 일어나면 2차적으로 신경계 호흡계 순환계 등에 장애를
가져오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O-157균은 5~10일간의 잠복기를 지나야 감염사실을 확인할수 있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초기증상은 심한 복통.구토.고열.설사.탈수증세다.

악화되면 혈뇨.혈변이 나타날수 있고 생명이 위독해지게 된다.

예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고 채소 과일등은 깨끗이 씻어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먹는 것이다.

냉장및 냉동은 균의 활동을 억제할뿐 사멸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냉장고를
청결하게 유지함은 물론 냉장고에서 꺼낸 음식물도 가급적 끓여먹는 것이
좋다.

날고기를 썬 도마나 이를 담은 그릇에 김치등의 다른 음식을 접촉시켜
감염될 확률이 크므로 조리도구및 용기의 위생상태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