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카자흐스탄에서 1억달러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한화그룹 계열의 한화건설부문은 30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아타
북쪽 2백50km 지점에 있는 퀴즈블락스키야에 지어질 설비용량 5만8천kW
급의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수력발전소 공사는 시공사가 자금을 투입, 완공 후 일정기간
운영권을 갖고 이익을 남긴 뒤 기부체납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건설부문은 이를위해 다음달중 국내 및 미국 기술자 등 10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사업대상지에 파견, 댐건설의 타당성과 사업에 따른
수몰지구보상 문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화는 내년 9월말까지 사업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기본설계에 착수하는
한편 98년에 본공사에 착수, 늦어도 2001년부터는 담수작업을 시작해
2001년말 또는 2002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