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닉스컴퓨터의 범한정기 공개매수가 실패로 끝났다.

30일 대우증권은 범한정기 주식의 공개매입을 신청한 건수가 조건부
공개매수 규모인 8만주(지분율 40%)를 훨씬 밑돌아 공개매수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범한정기는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동안 공개매수를 재료로 해 주당 1만3,000원(54.2%)이나
올랐던 범한정기 주가가 하락할 전망이어서 일반투자자의 피해가 예상된다.

윤효용 범한정기 사장은 이와관련, "필요할 경우 자사주 매입규모를 늘려
일반주주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큐닉스컴퓨터는 지난 7월29일 범한정기 주식을 주당 3만2,000원에
8만주(지분율 40%) 이상을 매입,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며 증권감독원에
공개매수신청서를 제출했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