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선경 한화 등 4개그룹 계열사들은 9월부터 시행되는 새 증자
요건에 의해 연내 증자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738개 상장사중에서는 연내 증자할수 있는 회사는 269개에 불과했다.

30일 증권감독원은 상장회사중에서 최근 3년간 배당금이 4백원이상
(중소기업은 300원이상)으로 증자가 가능한 회사는 전체의 44%인 325개사로
이중 56개사가 이미 증자를 실시해 269개사가 연내 증자할수 있다고
발표했다.

증감원은 또 상장시가총액의 4% 또는 연간 1000억원의 증자총액제한을
받는 10대그룹중에는 대우 기아그룹을 제외한 8개그룹이 증자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이중 현대 삼성 선경 한화 등 4개그룹이 한도를 이미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대그룹중에서는 LG그룹이 1248억원, 쌍용그룹이 1,246억원,
한진그룹이 1,175억원, 롯데그룹이 1,000억원까지 연내에 증자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