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금시장 '다소 맑음'..불안심리 가시고 추석자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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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자금담당직원들은 요즘 다소 마음이 가벼워졌다.
한여름 내내 오르기만했던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통화증가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9월 자금시장도 "다소 맑음"으로 전망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추석자금 5조여원을 충분히 공급, 시장금리의 오름세를 억제
하면서도 통화를 적정한 수준에서 관리할수 있다는게 한은의 전망이다.
이런 시각에 대부분 시장참여자들도 동의하고 있다.
시장금리는 회사채유통수익률 기준(3년) 연12%대 초반에서 형성되고
총통화(M2) 증가율도 17%대 초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자금가수요현상이나 통화긴축에 대한 불안심리가 눈에 띠게 가시고
있다는 근거에서다.
그러나 <>성장 물가 국제수지 등 거시경제변수의 악화 <>기업자금수요의
지속 <>5조여원에 달하는 추석자금수요 등이 9월 자금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한국은행은 추석자금을 충분히 공급하면서도 M2증가율을 8월보다
낮출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여기엔 추석이 작년엔 9월9일이었으나 올해는 9월27일로 다소 늦어진다는
계절적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추석전 10일동안 3조7천6백억원(M2기준)이 풀려나갔다.
올해는 5조여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그러나 추석이 9월27일이기 때문에 추석자금방출이 M2평잔증가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M2증가율도 8월 17%대 중반에서 9월엔 17%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신탁제도개편에 따른 자금이동도 8월을 고비로 진정되는 추세다.
신탁제도개편으로 M2는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약2.8%포인트(5, 6월 각각
1.0%포인트, 7월과 8월 각각 0.5%포인트와 0.3%포인트) 부풀려졌다는게
한은의 분석이다.
그러나 9월부터는 "통화거품"도 거의 사라질 전망이다.
한은은 따라서 "추석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고 은행자금사정을 넉넉히
유지한다"(김원태 자금담당이사)는걸 9월 통화관리의 기본골자로 설정했다.
<>금리 =시장금리는 최근들어 회사채수익률기준 12%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런 기조가 추석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박재환 한은금융시장실장은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불안심리가 눈에 띄게
가시고 있는데다 대기업들도 추석자금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회사채수익률은 아무리 올라도 연12.5%는 넘지 못할 것이며
추석 일주일전부터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서종한 서울은행 자금부차장과 정인석 산업증권 채권딜러도 "거시경제
악화가 이미 금리상승에 영향을 미친데다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9월이후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심리가 퍼지고 있어 9월 시장금리는
연12%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
한여름 내내 오르기만했던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통화증가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9월 자금시장도 "다소 맑음"으로 전망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추석자금 5조여원을 충분히 공급, 시장금리의 오름세를 억제
하면서도 통화를 적정한 수준에서 관리할수 있다는게 한은의 전망이다.
이런 시각에 대부분 시장참여자들도 동의하고 있다.
시장금리는 회사채유통수익률 기준(3년) 연12%대 초반에서 형성되고
총통화(M2) 증가율도 17%대 초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자금가수요현상이나 통화긴축에 대한 불안심리가 눈에 띠게 가시고
있다는 근거에서다.
그러나 <>성장 물가 국제수지 등 거시경제변수의 악화 <>기업자금수요의
지속 <>5조여원에 달하는 추석자금수요 등이 9월 자금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한국은행은 추석자금을 충분히 공급하면서도 M2증가율을 8월보다
낮출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여기엔 추석이 작년엔 9월9일이었으나 올해는 9월27일로 다소 늦어진다는
계절적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추석전 10일동안 3조7천6백억원(M2기준)이 풀려나갔다.
올해는 5조여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그러나 추석이 9월27일이기 때문에 추석자금방출이 M2평잔증가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M2증가율도 8월 17%대 중반에서 9월엔 17%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신탁제도개편에 따른 자금이동도 8월을 고비로 진정되는 추세다.
신탁제도개편으로 M2는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약2.8%포인트(5, 6월 각각
1.0%포인트, 7월과 8월 각각 0.5%포인트와 0.3%포인트) 부풀려졌다는게
한은의 분석이다.
그러나 9월부터는 "통화거품"도 거의 사라질 전망이다.
한은은 따라서 "추석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고 은행자금사정을 넉넉히
유지한다"(김원태 자금담당이사)는걸 9월 통화관리의 기본골자로 설정했다.
<>금리 =시장금리는 최근들어 회사채수익률기준 12%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런 기조가 추석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박재환 한은금융시장실장은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불안심리가 눈에 띄게
가시고 있는데다 대기업들도 추석자금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회사채수익률은 아무리 올라도 연12.5%는 넘지 못할 것이며
추석 일주일전부터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서종한 서울은행 자금부차장과 정인석 산업증권 채권딜러도 "거시경제
악화가 이미 금리상승에 영향을 미친데다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9월이후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심리가 퍼지고 있어 9월 시장금리는
연12%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