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 사람이라면 뭇매를 맞아 병원신세를 져야할 것이라는 말이 있다.

주식이 대중의 기대를 외면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좌절에 빠뜨리는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제발 올라주었으면 하는 주식은 계속 떨어지고 좀 떨어졌으면 하고
바라는 주식은 계속 오른다.

내가 가진 주식만 계속 떨어져 팔고나면 이제는 그 주식이 오른다.

이것을 뒤집어 말하면 기대를 갖지 않는 종목속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말로 생각해 볼수 있다.

늘 뒷북만 치지 말고 대중과 반대되는 길만 찾는 청개구리 작전도
생각해봄직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