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재고 과잉과 반도체 시장의 침체로 일본 경제의 회복속도가
일시적으로 둔해졌다고 29일 누카야 신페이 경제기획청(EPA) 차관이 밝혔다.

누카야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경제가 상승국면을 타다 "착륙"
단계에 이르러 회복이 일시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28일 발표된 일본은행의 분기별 보고서에서 일본의 사업 신용도가
급속히 저하된 것으로 나타난 점을 언급하며 이같은 사실이 조정 국면이
다시 시작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누카야 차관은 주요 제품의 제작사들이 지나친 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
하고 있으며 반도체 시장이 계속 침체되고있으나 이는 이 분야가 "예외적
으로 성장했던데 따른 반작용"이므로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