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승무원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비행시간을 보유한 대한항공 이창호
수석사무장(52).

그는 지난 26일 서울발 로스앤젤레스행 KE018편에 탑승, 태평양 상공에서
2만5천시간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의 "체공시간"은 1,004일, 즉 2년11개월을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지낸 셈으로, 비행시간을 길이로 따지면 지구를 560바퀴 돈 것이다.

이같은 기록은 국내에는 8명 정도의 조종사만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세우기 힘들다.

이사무장은 70년 6월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입사, 26년간 국내 항공사
객실 승무원의 맏형 노릇을 해왔다.

대한항공은 이수석 사무장의 비행기록을 축하하기위해 그가 미국에서
돌아온 30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축하행사를 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