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윤영선 초단, 여류국수전 '3연패' .. 종합전적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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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선 초단이 여류국수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 국내 여류기사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3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기 여류프로국수전 (주최 한국경제신문)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윤영선 초단은 복병 이정원 초단을 맞아 113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대0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대국은 윤영선 초단의 관록이 빛난 한 판이었다.
초반 하변에 구축한 흑세력이 깨지면서 다소 불리해진 바둑을 좌하귀에서
좌상귀에 이르는 백대마를 공략하면서 역전에 성공, 이초단의 항복을
받아낸 것.
포석은 정석으로 진행됐다.
흑을 쥔 윤영선 초단은 우하귀에서 이정원 초단의 한칸 뛴 걸침에
밖으로 붙이는 정석으로 응수, 바둑은 초반부터 빠르게 진행됐다.
이후 우변의 백세력과 하변의 흑세력이 잘 어울리면서 바둑은 우세를
점칠수 없을 정도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이초단의 하변 흑세력 파괴작전이 성공, 균형이 깨지면서
바둑은 백의 유리한 국면으로 반전됐다.
반격에 나선 윤초단은 좌하귀의 백대마를 공략하면서 실리와 세력을
동시에 확보, 바둑을 역전시켰다.
이로써 윤초단은 국내 1인자 자리를 굳혔다.
윤영선 초단과 이정원 초단은 각각 700만원, 300만원의 상금을 받게되고,
오는 11월초에 열리는 제3회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3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기 여류프로국수전 (주최 한국경제신문)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윤영선 초단은 복병 이정원 초단을 맞아 113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대0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대국은 윤영선 초단의 관록이 빛난 한 판이었다.
초반 하변에 구축한 흑세력이 깨지면서 다소 불리해진 바둑을 좌하귀에서
좌상귀에 이르는 백대마를 공략하면서 역전에 성공, 이초단의 항복을
받아낸 것.
포석은 정석으로 진행됐다.
흑을 쥔 윤영선 초단은 우하귀에서 이정원 초단의 한칸 뛴 걸침에
밖으로 붙이는 정석으로 응수, 바둑은 초반부터 빠르게 진행됐다.
이후 우변의 백세력과 하변의 흑세력이 잘 어울리면서 바둑은 우세를
점칠수 없을 정도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이초단의 하변 흑세력 파괴작전이 성공, 균형이 깨지면서
바둑은 백의 유리한 국면으로 반전됐다.
반격에 나선 윤초단은 좌하귀의 백대마를 공략하면서 실리와 세력을
동시에 확보, 바둑을 역전시켰다.
이로써 윤초단은 국내 1인자 자리를 굳혔다.
윤영선 초단과 이정원 초단은 각각 700만원, 300만원의 상금을 받게되고,
오는 11월초에 열리는 제3회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