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생맥주로 치열한 품질논쟁을 벌이던 맥주업계가 하반기들어 체인점
확대와 고급화로 또 다시 정면승부에 나섰다.

맥주3사가 이처럼 생맥주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맥주전체시장에서
생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달하고 있을뿐 아니라 병맥주의 판매볼룸을
키우는데 생맥주체인점이 큰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OB맥주는 OB호프 OB1번지 OB프라자등 기존 체인점외에 OB코인 OB게이트
OB포트 OB라운지등 세대별 직업별로 다양하게 특화된 4개의 체인점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OB코인은 20대의 남녀대학생을 주고객으로 정한 대중적인 분위기의 저가
생맥주 전문업소이며 OB게이트는 20후반에서 30대중반의 직장인을 겨냥한
지중해풍의 세련된 비어팝이다.

OB포트는 신세대 기호에 맞게 실내인테리어를 멕시코풍으로 꾸민 생맥주
체인점이다.

OB가 새로 개발한 이들 체인점의 공통된 특징은 인테리어를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차별화하는 동시에 고급자재를 많이 사용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들 체인점은 종전의 획일적인 생맥주집분위기를 과감히 벗어났다.

OB는 올연말까지 수도권과 지방대도시를 중심으로 500개의 체인점을 신규
개설할 계획이다.

OB생맥주는 공장에서 업소까지 거리가 가깝고 유통망이 전국 구석구석에
깔려 있어 신선한 맛을 유지할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MCF(마이크로 세라믹 필터링)공법을 이용, 3번에 걸친 정교한 여과과정
을 거쳐 생산되고 있다.

조선맥주는 하이트맥주 발매 3주년을 맞아 하이트광장에 이은 새로운
형태의 5개 신규체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딤플&하이트, 비어캠프, 하이트월드, 하이스파크, 시티하우스가 그것이다.

이중 비어캠프는 징기스칸 요리와 생맥주를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대형 생맥주매장이다.

징기스칸요리를 저가로 공급해 각종 모임 단체회식 가족나들이에 적합하다.

하이트월드는 뷔페식을 겸한 생맥주체인점으로 생맥주외에 다양한 주류를
노마진판매하고 있다.

시티하우스는 신세대를 겨냥한 놀이공간등이 마련된 중.대형 생맥주업소
이며 하이스파크는 작은 공연장을 겸비한 대형업소이다.

진로는 현재 170개인 카스타운을 연말까지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진로는 카스타운망을 확장하기 위해 시설비의 40~50%를 3개월거치 20개월
분할상환으로 지원하는 한편 간판 기자재 쇼케이스등을 무상지원하고 있다.

또 체인사업가입비를 없애고 안주 최신형고급기자재 인테리어지원등 사전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