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에 3,000만원을 주고 구입한 배기량 3,000cc이상의 대형 승용차를
중고로 팔 경우 수입차는 1,632만원을 받을 수 있는 반면 국산 대형차는 1,
155만원밖에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산 대형차중에서도 현대차가 1,485만원으로 기아차(966만원)와 대우차
(1,352만원)보다 높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경제연구소는 1일 신차가격 대비 중고승용차 가격의 감소율(감가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500cc급이상 대형 승용차의 경우 수입차의 감가율은 93년형이 42.6%로 나
타났다.
반면 국산차는 현대가 50.5%, 기아가 67.8%, 대우가 54.3%로 조사됐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