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직업의 세계) 세일즈 프로모션 .. '창조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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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뭐예요"
"에스핍니다"
"네?"
"에스(S), 피(P).
세일즈프로모션이죠"
"그게 무슨 일을 하는건데요"
여기서 SP들의 대답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흔히 "판촉용 이벤트"정도로 생각하는 SP란 직업의 세계는 뚜렷한
개념정립이 어려울 만큼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기업 내의 판촉담당자도 SP고 광고대행사의 프로모션 기획자도 SP다.
이벤트기획사에서도 자신들이 SP라 말하고 하다못해 조명담당자나 무대에서
망치를 두드리는 사람까지 SP의 범주에 넣으라면 굳이 못 넣을 게 없다.
넓게 말해 매체광고(TV 신문 라디오 잡지)외에 세일즈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모든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을 SP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직업으로서의 SP를 말할 때는 주로 광고회사와 이벤트
회사의 판촉행사 기획및 제작자를 가리킨다.
즉 4대 매체 외에 광고주가 원하는 모든 PR활동을 담당하는 부서가
SP팀이다.
어떤 SP들은 영화제, 콘서트, 골프대회, 패션쇼, 비전선포식 등 기업협찬
으로 이루어지는 대형 이벤트들을 만들어낸다.
"콘서트"라는 의뢰가 떨어지면 혼자서(대부분의 이벤트는 "원맨
원프로젝트"가 원칙이다) 주제는 무엇으로 하며 어느 가수를 부를 것이며
사회는 누가 보고 무대는 어떻게 꾸민다는 것을 결정한다.
사무실에서 기획은 물론, 현장에 직접 나가 감독역할도 한다.
어떤 SP들은 전시회만 담당한다.
공간디자인 전문가인 이들은 어떤 색조로 배경을 처리하고 그림들을
어떻게 배치하며 전시회장의 동선처리까지 모든 것을 계획해 실행한다.
또 4대 매체 외에 떠오르는 신종광고수단인 옥외광고만 전문으로 맡는
SP들도 있다.
이들은 옥외광고의 디자인 도안 카피까지 맡으며 실제 설치에 들어가면
작업이 끝날 때까지 현장에서 산다.
굵직굵직한 이런 작업말고 좀더 마이크로한 판촉행사들도 역시 SP들이
해결한다.
흔히 프로모션 플래너(Promotion Planner)라고 불리는 이들은 "신제품이
발매됐다.
어떻게 판촉할지 결정하라"는 오더가 광고주로부터 떨어지면 시음회
무료쿠폰 경품행사 POP(점두광고물) 공연 전시 등 여러 형태의 판촉행사를
적절히 배합하고 선택한다.
결국 매스미디어를 통해서가 아닌, 기업과 고객과 직접 만나는 현장을
꾸미는 사람들이 SP인 것이다.
이벤트담당 SP인 김병우씨는 SP를 힘들지만 정말 매력있는 직업으로
꼽는다.
"밖에서 활동하는 때도 많고, 계속적으로 아이디어가 필요해요.
과정은 힘들지만 사람들이 내가 만든 무대, 혹은 공연을 보며 즐거워할
때는 정말 보람찹니다"
국내 SP의 역사가 매우 짧은 만큼 활동무대도 그리 넓은 편이 아니다.
일부 광고대행사나 연하나로 이벤트월드 FM 등 대형 이벤트사 정도가
그래도 업무량이 제법 있는 편이다.
광고대행사 중에서도 제일기획 LG애드 금강기획 대홍기획 등 그룹계열
광고사들이 SP부서가 발달돼 있고 소규모 광고사들은 SP업무를 거의 취급지
않는다.
국내에서 SP부문이 가장 발달돼 있는 곳은 제일기획.
삼성그룹 홍보행사량만해도 엄청나다.
세일즈를 위한 행사보다는 이미지 홍보용 행사가 많다.
제일기획에 맞설만한 규모로 SP가 발달된 회사는 LG애드.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 소비재가 많은 그룹특성상 프로모션 활동이 많다.
롯데그룹의 대홍기획, 현대그룹의 금강기획도 SP에 힘을 쏟는 광고사들.
특히 금강기획은 정부수주가 많아 순수문화행사를 많이 기획한다.
이밖에 쌍방울의 광고사인 EX는 4대 매체광고를 배제하고 SP분야만을
집중적으로 특화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업계관계자들이 보는 SP사업의 전망은 한결같다.
국내 SP업무는 아직 초보단계인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
몇백%씩 고속성장을 달리는 국내 SP업계를 볼 때 SP는 20세기의 유망직업중
하나라는 게 그들의 얘기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
"에스핍니다"
"네?"
"에스(S), 피(P).
세일즈프로모션이죠"
"그게 무슨 일을 하는건데요"
여기서 SP들의 대답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흔히 "판촉용 이벤트"정도로 생각하는 SP란 직업의 세계는 뚜렷한
개념정립이 어려울 만큼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기업 내의 판촉담당자도 SP고 광고대행사의 프로모션 기획자도 SP다.
이벤트기획사에서도 자신들이 SP라 말하고 하다못해 조명담당자나 무대에서
망치를 두드리는 사람까지 SP의 범주에 넣으라면 굳이 못 넣을 게 없다.
넓게 말해 매체광고(TV 신문 라디오 잡지)외에 세일즈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모든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을 SP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직업으로서의 SP를 말할 때는 주로 광고회사와 이벤트
회사의 판촉행사 기획및 제작자를 가리킨다.
즉 4대 매체 외에 광고주가 원하는 모든 PR활동을 담당하는 부서가
SP팀이다.
어떤 SP들은 영화제, 콘서트, 골프대회, 패션쇼, 비전선포식 등 기업협찬
으로 이루어지는 대형 이벤트들을 만들어낸다.
"콘서트"라는 의뢰가 떨어지면 혼자서(대부분의 이벤트는 "원맨
원프로젝트"가 원칙이다) 주제는 무엇으로 하며 어느 가수를 부를 것이며
사회는 누가 보고 무대는 어떻게 꾸민다는 것을 결정한다.
사무실에서 기획은 물론, 현장에 직접 나가 감독역할도 한다.
어떤 SP들은 전시회만 담당한다.
공간디자인 전문가인 이들은 어떤 색조로 배경을 처리하고 그림들을
어떻게 배치하며 전시회장의 동선처리까지 모든 것을 계획해 실행한다.
또 4대 매체 외에 떠오르는 신종광고수단인 옥외광고만 전문으로 맡는
SP들도 있다.
이들은 옥외광고의 디자인 도안 카피까지 맡으며 실제 설치에 들어가면
작업이 끝날 때까지 현장에서 산다.
굵직굵직한 이런 작업말고 좀더 마이크로한 판촉행사들도 역시 SP들이
해결한다.
흔히 프로모션 플래너(Promotion Planner)라고 불리는 이들은 "신제품이
발매됐다.
어떻게 판촉할지 결정하라"는 오더가 광고주로부터 떨어지면 시음회
무료쿠폰 경품행사 POP(점두광고물) 공연 전시 등 여러 형태의 판촉행사를
적절히 배합하고 선택한다.
결국 매스미디어를 통해서가 아닌, 기업과 고객과 직접 만나는 현장을
꾸미는 사람들이 SP인 것이다.
이벤트담당 SP인 김병우씨는 SP를 힘들지만 정말 매력있는 직업으로
꼽는다.
"밖에서 활동하는 때도 많고, 계속적으로 아이디어가 필요해요.
과정은 힘들지만 사람들이 내가 만든 무대, 혹은 공연을 보며 즐거워할
때는 정말 보람찹니다"
국내 SP의 역사가 매우 짧은 만큼 활동무대도 그리 넓은 편이 아니다.
일부 광고대행사나 연하나로 이벤트월드 FM 등 대형 이벤트사 정도가
그래도 업무량이 제법 있는 편이다.
광고대행사 중에서도 제일기획 LG애드 금강기획 대홍기획 등 그룹계열
광고사들이 SP부서가 발달돼 있고 소규모 광고사들은 SP업무를 거의 취급지
않는다.
국내에서 SP부문이 가장 발달돼 있는 곳은 제일기획.
삼성그룹 홍보행사량만해도 엄청나다.
세일즈를 위한 행사보다는 이미지 홍보용 행사가 많다.
제일기획에 맞설만한 규모로 SP가 발달된 회사는 LG애드.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 소비재가 많은 그룹특성상 프로모션 활동이 많다.
롯데그룹의 대홍기획, 현대그룹의 금강기획도 SP에 힘을 쏟는 광고사들.
특히 금강기획은 정부수주가 많아 순수문화행사를 많이 기획한다.
이밖에 쌍방울의 광고사인 EX는 4대 매체광고를 배제하고 SP분야만을
집중적으로 특화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업계관계자들이 보는 SP사업의 전망은 한결같다.
국내 SP업무는 아직 초보단계인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
몇백%씩 고속성장을 달리는 국내 SP업계를 볼 때 SP는 20세기의 유망직업중
하나라는 게 그들의 얘기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