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통신장관들은 5일부터 호주 골드 코스트
에서 회담을 가진뒤 통신자유화를 위한 시장개방책을 연말까지 마련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일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입수한 시장개방의 기준이 되는 가이드라인(지침)은 특히
전화등 이용자는 요금 등을 감안해 통신회사를 선택하고 통신회사는 설비
수량 등에서외국기업도 국내기업과 같이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 신문은 다국간 통신자유화 기준이 채택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가이드라인은 개방이 지연되고 있는 국가에 대해 <>외자계 통신회사에
불리한 취급을 해서는 안되며 <>새로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이 기존 통신회사
회선을 자유롭게 이용토록 하고 <>각국 정부는 차별없이 주파수를 공정하게
배분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통신장관 회담은 또한 역내 고도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아.태 정보기반
(APII)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서 통신
의료, 원격학습등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행동 프로그램"을 채택할 예정
이다.

행동 프로그램은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인터네트 이용을
촉진토록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