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

중국정부는 북경과 홍콩의 구룡반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2천5백36km의 중국
최장 철도건설공사를 완료, 1일 강소성 공사현장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3년간의 공사를 거쳐 준공된 이 철도건설에는 4백여원(한화 4조원)이
들었다.

중국정부는 "이 철도는 홍콩과 마카오가 97년과 99년 각각 본토에 귀속된후
이들 두 지역을 북경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라며 "이 선로는 중국의
경제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심각한 운송병목현상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
으로 내다봤다.

북경과 구룡간 선로부설공사에는 1천45개소의 교량과 1백50개소의 터널이
건설돼 있다고 중국정부는 밝혔다.

세계 각국은 경구철도공사가 3년만에 준공된 것과 관련, "최소한 6년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처럼 단시간에 끝낼수 있었던 것은 홍콩반환을
앞둔 중국고위당국자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