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 김희영 기자 ]

인천시는 농경지 조성을 목적으로 매립한 동아매립지를 관광 상업
업무시설등이 들어서는 복합도시개발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1일 시에 따르면 동아건설이 매립한 서구 경서동 동아매립지 5백만평을
서북부지역 개발계획에 포함시켜 관광단지와 항만 물류시설 등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농경지 조성을 목적으로 매립된 동아매립지가 농업용수 부족
등으로 지난 91년 준공된 이후 현재까지 나대지로 방치돼 있어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림직하다는 여론에 따라 중앙 정부에 매립목적
변경을 건의해 이를 개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동아매립지 개발방안중 우선 제1안으로 매립지중
2백14만평과 청라2지구 34만평, 율도매립지 9만평등 모두 2백57만평은
서부해안권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신공항고속도로 주변 1백23만평과
북항주변 1백79만평은 농업타운과 항만 및 물류시설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제2안으로 동아매립지중 74만평과 청라2지구 34만평만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동부 내륙지역 1백71만평은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공청회등 여론수렴을 거쳐 두가지 방안중 하나를 선택해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용도변경에 따른 이익금 환수방안 마련 등 개발계획을
신중히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