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증권제도 개선방안이 지난주말 발표됐다.

증권제도는 주가에 장기적이고도 심도있는 영향을 준다.

기업 경영의 투명성은 주가판단의 주요한 잣대다.

소수주주권도 주식가치 방어의 유효한 무기다.

업종별 재무정보는 허위정보를 크게 줄일 것이다.

사실 투자자들은 그동안 눈뜬 장님에 불과했다.

기업정보는 불완전하고 시장은 불투명했다.

불투명의 커튼뒤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주가는
곤두박질 쳐댔다.

그러나 역시 운용이 문제다.

제도의 허점도 있지만 상장기업의 태도는 문제다.

스스로가 투자자 보호에 나설 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