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이계주기자 ]

정부제3청사가 들어서는 둔산신시가지에 대규모 지하도시가 건설된다.

대전시는 2일 정부 제3청사가 입주하는 오는 98년 이후부터 정부
제3청사와 대전시청사 대덕대로 일대 3만2천여평을 지하 2층규모의
둔산지하도시를 단계별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둔산지하도시는 탄방지하차도에서 대전시청사 정부 제3청사앞까지와
대덕대로 둔산대로 일대 길이 3.3km에 총면적 3만2천4백28평을 지하2층
연면적5만28평규모로 개발된다.

지하1층 3만2천4백28평에는 공공시설과 각종 문화전시장 전문판매시설
편익휴게시설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서고 지하2층 1만7천6백평은 1천5백대
규모의 주차장이 건설된다.

1단계구간은 대전시청 지하에서 샘머리공원까지 1만5백27평이고 2단계
구간은 정부 제3청사앞 샘머리공원 및 대덕대로 일대 등 1만7백39평,
3단계구간은 대전시청에서 탄방지하차도까지 1만1천1백62평 등이다.

시는 지하도시건설비 2천2백21억원과 지하주차장건설비 4백15억원 등
모두 2천6백3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분양대상 1만1천8백26평을 평당
1천7백80만원선에 분양하기로 했다.

둔산지하도시 사업시기는 둔산신시가지에 정부 제3청사를 비롯한 각종
공공기관과 상가조성에 따른 상권형성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해 오는 98년
이후에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둔산신시가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하도시를
건설하기로한 것"이라며 "조만간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는 등 지하도시
건설을 구체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