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주식을 내다팔고 외국인투자가들은
사들이는 매매패턴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15%에서 18%로 확돼된 지난 4월이후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월중 개인투자가들은 1조6,67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기간 기관투자가들의 순매도 규모도 1조1,490억원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증권(1조2,371억원)과 투신(6,883억원)이 대규모 순매도
했으며 보험(6,412억원)과 은행(1,506억원)만이 소규모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1-8월중 2조3,32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 외국인들은 투자한도가 확대된 지난4월이후 2조43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1조120억원)과 기관투자가(1조1,333억원)는 내다
파는데 치중했다.

권태신 재정경제원 증권제도담당관은 이와관련,"국내증시가 외국인투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며 "외국인투자한도를 추가로
확대할 경우에도 이같은 현상이 반복될 우려가 있어 한도확대시기를
결정하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