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 북한과 일본간 교역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일원에 따르면 상반기중 북.일교역규모는 전년동기보다 11.6%
증가한 2백46억2천만엔(2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북한의 대일수출은 1백30억9천만엔(1억2천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6%, 대일수입은 1백15억4천만엔(1억1천만달러)으로 22.3% 각각
증가했다.

북한의 주요수출상품은 위탁가공제품인 의류를 비롯 수산물 볏짚
광물성제품 전기기기 등으로 전체수출액의 80%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완구류 철강제품 시멘트 등의 대일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또 일본으로부터 방직용섬유원료 전기기기 수송기기 기계류
광물성연료 등을 수입했고, 소량이긴 하지만 니켈제품 묘목 동제품
화학공업제품 광학기기 등의 수입을 크게 늘렸다.

특히 북한은 중국으로 밀반출하기 위해 전년동기수준보다 많은
수송기기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도 북.일간
교역이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통일원당국자는 밝혔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