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큰손'이 좌우한다" .. 자금조달 여부따라 등락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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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에서도 최근 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큰손"이 주도하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자금시장 큰손주도론"은 회사채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는 이제 은행 등
금융기관의 움직임에 의해 좌우되는게 아니라 삼성전자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의 자금조달여부에 의해 왔다갔다 한다는게 골자다.
즉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두달동안 계속된 금리속등세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등 전자업계 "빅3"가 장단기자금조달에 나섬에 따라
촉발됐으며 지난달 27일을 고비로 시장금리가 다시 하향세로 돌아선 것도
이들 대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일시적으로 줄인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융계에서는 지난7월초 "삼성전자가 금리를 따지지 않고 수조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다른 대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섬에 따라 기업어음(CP)과 당좌대출금리를 중심으로한 중.단기금리가
폭등, 장기금리까지 동반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하반기에 시장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 자금조달을 미뤘던
현대자동차 등 일부 대기업들은 물론 중견.중소기업들까지 삼성전자 등의
자금조달에 자극받아 경쟁적으로 CP발행등을 통한 운전자금확보에 나서
지난달 3개월짜리 CP금리는 연17%대까지 뛰어올랐다.
최근들어선 삼성전자등 "큰손"들이 추석자금 등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보고
자금조달페이스를 늦추자 다른 기업들도 이에 편승, 자금가수요현상이
급격히 사라짐에 따라 시장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는게 한은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대기업들의 움직임에 의해 자금가수요가 촉발된 것은
사실이지만 당국의 통화관리미숙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모건설회사는 총통화(M2)증가율이 목표범위내에서 안정될 경우엔
매출액의 2%가량을 단기자금으로 확보했으나 최근 M2 증가율이 목표치를
초과하자 3%로 늘리는 등 자금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자금시장 큰손주도론"은 회사채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는 이제 은행 등
금융기관의 움직임에 의해 좌우되는게 아니라 삼성전자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의 자금조달여부에 의해 왔다갔다 한다는게 골자다.
즉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두달동안 계속된 금리속등세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등 전자업계 "빅3"가 장단기자금조달에 나섬에 따라
촉발됐으며 지난달 27일을 고비로 시장금리가 다시 하향세로 돌아선 것도
이들 대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일시적으로 줄인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융계에서는 지난7월초 "삼성전자가 금리를 따지지 않고 수조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다른 대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섬에 따라 기업어음(CP)과 당좌대출금리를 중심으로한 중.단기금리가
폭등, 장기금리까지 동반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하반기에 시장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 자금조달을 미뤘던
현대자동차 등 일부 대기업들은 물론 중견.중소기업들까지 삼성전자 등의
자금조달에 자극받아 경쟁적으로 CP발행등을 통한 운전자금확보에 나서
지난달 3개월짜리 CP금리는 연17%대까지 뛰어올랐다.
최근들어선 삼성전자등 "큰손"들이 추석자금 등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보고
자금조달페이스를 늦추자 다른 기업들도 이에 편승, 자금가수요현상이
급격히 사라짐에 따라 시장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는게 한은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대기업들의 움직임에 의해 자금가수요가 촉발된 것은
사실이지만 당국의 통화관리미숙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모건설회사는 총통화(M2)증가율이 목표범위내에서 안정될 경우엔
매출액의 2%가량을 단기자금으로 확보했으나 최근 M2 증가율이 목표치를
초과하자 3%로 늘리는 등 자금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