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길청의 장세풀이] 기업 투자의욕 여부 정책행보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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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세가 가리키고 있는 서울증시 주가지수는 지난 93년 7~8울과
10~11월에 거쳐간바 있다.
당시는 신정부가 가라앉은 경기를 일으켜 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던
시절로 특히 대통령이 직점 대기업 총수들에게 투자증대를 촉구하던
기억이 새롭다.
개혁의 심리적 부담을 않고 잔뜩 움추리고 있던 대기업들은 신정부의
정치적 배려를 등에 업고 마침 불어온 엔고의 바람을 타고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마침내 800은 통과할수 있었다.
오늘의 상황은 대기업에게 경제적으로는 당시와 정반다의 상황이고
정치적으로는 거의 비슷한 상황처럼 보인다.
엔고가 아니라 엔저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신재벌 정책이 다시 대기업의
쇄신을 겨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대기업들이 움추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런 대기업에게 정부가 어떤 태도로 나올 것인가.
이 문제는 향후 증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경기의 후퇴의 흐름을 대세로 보고 대기업 경영쇄신을 밀어붙일 것인가.
아니면 우선 경제부터 살리겠다고 다시 한발 물러서 줄 것인가.
그런 점에서 최근 신경제팀 주요인물들의 행보는 아주 주목할 만하다.
현장을 돌아보면서 경기를 점검한다고 하는데 속단인지는 모르나 과거에도
대기 이러고나면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결과로 이어지기가
십상이었다.
곧 나온다는 새로운 경제정책 방향이 그래서 관심이 간다.
아마도 대형주로서는 그 정책윤곽이 결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고 본다.
물론 이제껏 대형주로부터 반사이익을 얻어온 중소형주도 이 문제와는
밀적하게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재로선 당기등락이지 장기추세를 움직여 주지는 못할 전망이어서 여전히
장세위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과거로부터 이어온 800선 안착의 주된 골격은 국제수지가
개선될 때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한편 단기등락 대비에는 기술적 판단이 가장 효과적이다.
현재 초단기적으로는 단기낙폭이 큰 개별주식군이 다소 유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가대형주가 다소 유리하다고 본다.
< 아태경제연구소장 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
10~11월에 거쳐간바 있다.
당시는 신정부가 가라앉은 경기를 일으켜 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던
시절로 특히 대통령이 직점 대기업 총수들에게 투자증대를 촉구하던
기억이 새롭다.
개혁의 심리적 부담을 않고 잔뜩 움추리고 있던 대기업들은 신정부의
정치적 배려를 등에 업고 마침 불어온 엔고의 바람을 타고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마침내 800은 통과할수 있었다.
오늘의 상황은 대기업에게 경제적으로는 당시와 정반다의 상황이고
정치적으로는 거의 비슷한 상황처럼 보인다.
엔고가 아니라 엔저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신재벌 정책이 다시 대기업의
쇄신을 겨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대기업들이 움추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런 대기업에게 정부가 어떤 태도로 나올 것인가.
이 문제는 향후 증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경기의 후퇴의 흐름을 대세로 보고 대기업 경영쇄신을 밀어붙일 것인가.
아니면 우선 경제부터 살리겠다고 다시 한발 물러서 줄 것인가.
그런 점에서 최근 신경제팀 주요인물들의 행보는 아주 주목할 만하다.
현장을 돌아보면서 경기를 점검한다고 하는데 속단인지는 모르나 과거에도
대기 이러고나면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결과로 이어지기가
십상이었다.
곧 나온다는 새로운 경제정책 방향이 그래서 관심이 간다.
아마도 대형주로서는 그 정책윤곽이 결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고 본다.
물론 이제껏 대형주로부터 반사이익을 얻어온 중소형주도 이 문제와는
밀적하게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재로선 당기등락이지 장기추세를 움직여 주지는 못할 전망이어서 여전히
장세위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과거로부터 이어온 800선 안착의 주된 골격은 국제수지가
개선될 때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한편 단기등락 대비에는 기술적 판단이 가장 효과적이다.
현재 초단기적으로는 단기낙폭이 큰 개별주식군이 다소 유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가대형주가 다소 유리하다고 본다.
< 아태경제연구소장 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