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내의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올릴수 있는 신금융상품이 내달부터
전국 8개 투신사에 허용된다.

재경원은 30일 투신사들이 고객이 맡긴 자산을 기업어음(CP) 양도성
예금증서(CD) 콜등에 집중 투자, 운용수익금을 되돌려주는 머니마켓펀드
(MMF)란 상품을 새로 개발.판매할수 있도록 허용했다.

재경원은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빠르면 9월부터 판매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신설투신사는 이 상품을 취급할수 없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단기증권펀드 성격을 갖고 있는 이상품은 만기가 1~6개월인 CP와 만기
30일~2백70일 CD, 콜 등을 금리가 높은 단기상품 위주로 운용하게 돼
최근과 같이 단기금리가 크게 오를때 상품성이 커지게 된다.

투신업계는 이상품이 기존 단기공사채형 펀드보다도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CP나 CD에 직접 투자하기에는 자금력이 뒤지는 소액자산가들의
투자처가 확대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단기금리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투신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재경원은 만기를 3~6개월내로 한정하면서 만기이전에 인출시 환매수수료를
받게 할 방침이다.

<>외국사례 =지난해말 현재 순자산이 28억2천만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뮤츄얼펀드의 경우 MMF투자액이 7천5백30억달러로 채권투자액(7천9백80억
달러)와 비슷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은 지난 92년 5월 투신사의 자금이탈 방지를 위해 도입된뒤 지난
95년말 현재 투자액이 12조18억엔으로 투자신탁총액 47조9천5백71억엔의
25.03%에 달할 정도로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