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일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을 발표하고 4자회담에서는 주한미군
철수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한 외교부 대변인
성명은 지난 4월1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4자회담의 목적에
대해 항구적인 평화협정을 가져오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것이
사실이라면 "주한미군의 철수가 이 회담의 주논의항목이 돼야 하며
미국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이 회담(4자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즉각 철수 논의에 관해 관심이 없다면 이런 회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