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부터 개인모범택시와 같은 수준의 회사 고급택시가 운행된다.

또 현재 운행중인 일반택시는 2001년까지 모두 모범택시로 바뀐다.

서울시는 2일 이같은 내용의 "택시운영제도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개선대책에 따르면 시는 현재 운영되는 개인모범택시와 같은 고급택시를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형태를 도입키로 하고 내년 2월까지 2백대가량의
차량을 갖춘 2곳의 업체를 선정해 내년 7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이 회사고급택시는 배기량 1천9백cc 이상의 신차를 대상으로 콜기능 및
무선전화가 부착되며 현재 모범택시와 동일한 요금을 받는다.

또 오는 12월까지 개인모범택시 1천5백대를 확충하는등 택시고급화를
단계적으로 추진, 오는 2001년까지 기존 법인택시와 개인일반택시를
모두 고급택시로 전환키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택시기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내년 9월부터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도입, 단계적으로 택시기사 월급제를 추진하는 한편
공휴일이나 화물적재 등 택시이용유형에 따른 요금할증제의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택시회사별 경영평가를 실시,우수업체에 대해 증차 등 지원을
확대하고 지입제 도급제 등 비정상적 영업행위와 승차거부 합승 등
불법운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택시업체의 정상운영과 운전자 처우개선을 위해 재정경제원과
협의, 오는 10월께 택시요금을 일정수준 인상할 방침이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