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초에 설정된 투자신탁운용회사들의 주식형펀드가 대부분 원본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투신운용회사들이
운용하는 주식편입비율 60% 수준인 10개상품을 대상으로 지난달말까지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월6일 설정된 고려투신운용의 돌핀스60-2호가
2.83%로 가장 높았다.

또 고려투신운용의 돌핀스60-1호도 1.4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고 지난달
30일 설정된 보람투신운용의 "큰보람 60-1호"도 0.13%를 기록해 이들 3개
펀드만이 원본을 웃돌았다.

서울투신운용의 셀렉트안정1호 동원투신운용의 꿈드림60-1호 동방페레그린
투신운용의 프리미엄 60-1호 교보투신운용의 솔로몬 96-1호 등 나머지 투신
운용사의 상품은 1.42-5.13%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7월6일부터 지난달말까지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8.10%의
하락률을 보여 대부분 투신운용사들의 펀드수익률은 시장평균을 웃돌아
신설투신들이 구사한 개별종목중심의 단타매매가 어느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